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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요일, 신랑의 온 가족 자전거 타기 계획으로 양평 말고 여주로 향했다!
아이가 두 발 자전거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서, 여주보에서 자전거인들 사이를 달리게 할 수는 없기에,
신랑이 자전거를 연결하는 트레일 게이터를 구입해두었던 것.
동네에서 잠깐 연결해서 시운전을 해보았지만, 밖에 나와서 하려니 왠지 두근두근했다.
아이도 넘어질 염려없고, 덜 힘드니 짜증도 안 내고 아주 Good!
사실 아빠만 힘듬. 히히.
간식이며, 음료수, 혹시 모를 옷가지를 챙겨 넣은 커다란 배낭 덕에 아마도 더더 힘들었을 텐데,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힘든 줄도 모르고 자기가 산 아이템이 뿌듯하기만 했다고 한다. 으이그.
엄마는 자전거 대신에 킥보드를 가져가서 죽도록 다리 저어가며 자전거 따라다니느라 녹초가 되었지만, 나 역시도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다리 좀 터지면 어쩌랴 하며 힘을 냈다.
다음 주에 또 오자고 할 것 같은데 왠지 좀 두렵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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